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강력한 발언에 응답한 것은 '셔틀콕 복식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였다. 김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최다인 64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교수는 '셔틀콕 복식의 전설'로 불리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현재 삼성생명 감독을 맡고 있는 길영아와, 아테네 대회에서는 하태권과 함께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 교수는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중 2개의 금메달을 김 교수가 차지한 셈이다. 김 교수가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배경에는 안세영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나서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안세영의 발언 직후인 지난해 9월,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국민적인 비판을 받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김택규 회장이 "인사를 안 한다"며 저격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김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대표팀 운영 등에 대해 직격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는 등 위기에 놓여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국가대표 용품 후원 계약 관련 문제, 국가대표 선발과 국제대회 심판 파견 문제 등이 두루 다뤄졌다. 자연스럽게 김 회장이 많은 의원의 부름을 받았는데, 때아닌 안세영의 '인사'에 대한 언쟁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안세영이 세계적인 스타여서 그런지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과거 김 회장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안세영의 반박을 전하자 김 회장이 "그러면 저만 그렇게 느끼나 보죠"라고 답한 것에서 출발했다. 양 의원은 "말장난해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김 회장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 이하 문체부) 간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질 조짐이다. 문체부가 김택규 협회장의 '페이백' 의혹을 제기하며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협회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협회 및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불거졌다. "1억 5000만 원 후원품, 어디로?"… 후원 물품 관리 논란 문체부는 지난 10일 열린 중간 브리핑에서 협회의 후원 물품 관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협회는 2023년 승강제 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품 업체와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천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지급받았고, 2024년에는 1억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했다. 문체부는 "후원 물품이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부되고 있으며 보조 사업의 목적과 무관한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