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영우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36분에 달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정상에 오르며 남녀 단식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2019년 모모타 겐토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포함해 슈퍼1000 대회 3회, 슈퍼750 대회 6회, 슈퍼300 대회 1회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독보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승률에서도 새 역사가 쓰였다. 안세영은 올해 단체전을 포함해 77경기에서 73승을 거두며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기록했다. 상금 부문에서도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누적 상금 100만3천 달러를 돌파하며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겼다. 결승전은 세계 랭킹 1·2위의 맞대결답게 치열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열세를 딛고 연속
TSN KOREA 장우혁 기자 | 선수 은퇴 2년 만에 지휘봉을 잡은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팀을 빠르게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며 여자 프로배구 V리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2023-2024시즌까지 코트를 누볐던 선수 경험을 앞세운 ‘선수 밀착형 리더십’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1월 22일 7연패에 빠지며 V리그 여자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김호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여오현 감독대행이 중책을 맡았다. 지도자로 변신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여오현 대행 체제에서 IBK기업은행은 빠르게 반등했다. 부임 직후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와의 접전에서는 세트 점수 2-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경기에서 5승 1패라는 성적이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최근까지 선수로 뛴 경험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연패에 빠지면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
TSN KOREA 임재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2연승과 함께 순위를 끌어올렸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고, 승점 25(8승 8패)를 기록하며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8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이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다은이 14점, 이다현이 13점을 보태며 고른 공격 분포를 보였다. 베테랑 세터 이나연은 경기 운영에서 노련함을 과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주포 조이 웨더링턴이 후위 공격 9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8점을 올리며 개인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던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노련한 수비와 결정력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세트 막판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굳힌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유지
TSN KOREA 임재현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김아랑(30)이 20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를 마친 뒤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현장에는 전 소속팀 고양시청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며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김아랑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단체전 핵심 자원이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표팀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은 분명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계주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내며 ‘계주 전문 선수’로 평가받았다. 개인전에서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김아랑은 항상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트랙 위에서의 미소는 그의 상징이었고, ‘미소 천사’라는 별명도 이때 붙었다. 최근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랑은 마지막까지 팬들과 사진을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온라인뉴스팀 | 미식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는 9일(현지시간) 시즌 개막전에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를 상대로 22-10으로 승리하며 여러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J.K. 도빈스는 러싱 게임에서 큰 활약을 펼쳤고, 래드 맥콘키는 자신의 첫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진정한 주인공은 차저스의 수비였다. 차저스는 조이 보사와 칼릴 맥이 각각 한 몫을 한 4개의 sacks(쌕)을 기록했고, 3번의 턴오버를 유도했으며, 레이더스를 상대로 단 71야드의 러싱 허용에 그쳤다. 하지만 이 모든 기록보다 더 인상적인 통계가 하나 있었다. 레이더스는 경기 전체를 통틀어 레드존에서 단 한 번의 플레이만을 실행했다. 그 한 번의 플레이는 4쿼터가 10분 30초 남았을 때 나왔으며, 다니엘 칼슨이 32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4th-and-1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이것은 차저스가 레드존 내에서 상대에게 단 한 번의 플레이만 허용한 기록으로, 1주차 전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성과였다. 이번 차저스 수비는 2024 시즌 동안 매우 강력할 수 있으며, 시즌의 주요 화제가 될 가능성이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온라인뉴스팀 | 2024년 전미여자농구협회(WNBA)는 리그 수익과 시청률이 급증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신인 선수인 케이틀린 클락(Caitlin Clark)과 엔젤 리스(Angel Reese)가 주목받으며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 상에서 두 선수에게 쏟아지는 혐오와 인신공격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엔젤 리스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살해 위협을 받으며 그 심각성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미여자농구협회(WNBA) 커미셔너 캐시 엥겔버트는 이 문제를 비판할 기회를 가졌지만, 엥겔버트의 발언은 WNBA 선수들과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엥겔버트, 문제보다 리그 수익 강조… 선수들 반발 엥겔버트는 최근 CNBC의 ‘Power Launch’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수들이 겪고 있는 소셜 미디어 공격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독성 팬덤에 대한 비판보다는 리그의 수익 증가와 클락-리스 라이벌 관계가 가져온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문제를 축소했다. 엥겔버트는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무관심하지 않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1979년의 래리 버드와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온라인뉴스팀 | 전 아이오와 대학 팀 동료였던 케이틀린 클락(Caitlin Clark)과 케이트 마틴(Kate Martin)이 전미여자프로농구(WNBA)에서 11일(현지시간)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인디애나 피버를 상대하기 위해 인디애나로 이동하면서 두 선수는 이번 주 두 차례나 코트에서 맞붙게 된다. 두 사람은 아이오와에서 4년간 팀 동료로 지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서로 경쟁자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클락, "이상하지만 멋진 경험" 클락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틴과 맞붙는 것에 대해 "우리 둘에게는 꽤 이상한 경험"이라며, 팀 동료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후 이제는 서로 경쟁하게 된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그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이번 경기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클락은 "마틴은 가장 성실한 선수 중 한 명이고, 훌륭한 팀 동료이자 리더였다. 그녀가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마틴, 아메리칸 이글과 브랜드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