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첫 공식 활동으로, 대만을 비롯한 니카라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이 참가하는 WBC 예선전을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출장은 WBC 출전 가능성이 높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을 집중 분석하기 위한 목적이다. 류 감독은 강인권 수석코치와 전력분석 담당 직원과 함께 15일 귀국할 계획이다.
한국 야구는 2009년 WBC 준우승 이후 2013, 2017, 2023년 세 번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류지현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 번 명예회복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경쟁해 상위 2팀에게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노린다.
특히 최근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대만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KBO 사무국은 이를 위해 11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한국 야구를 여러 차례 괴롭혔던 마이너리그 출신 대만 투수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