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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BO 한화 '홈 24연속 매진' 뜨거운 인기… 입장 수익은 '아쉬움'

39승 27패로 단독 2위, 3.49% 시청률 기록하며 인기도 폭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좌석 수 한계로 관중 수익에는 제약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2024시즌 KBO리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기준으로 39승 27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팀 성적과 관중몰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분위기다.

 

MBC 스포츠플러스가 중계한 8일 한화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KBO리그 정규리그 중계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인 3.49%를 기록하며 한화의 인기 상승을 실감케 했다.

 

오프라인에서도 한화의 인기는 뜨겁다. 올 시즌 33차례 홈 경기 중 29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으며, 4월 13일부터 5일 kt wiz전까지는 홈 2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홈 경기 매진 기록을 세웠다. 신축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효과도 관중몰이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한화의 홈 경기에서 관중 수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한다. 한화는 올 시즌 대부분의 홈 경기를 매진으로 채웠지만, 홈 경기 총관중 수는 55만7천959명으로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쳤다. 1위인 삼성 라이온즈(80만8천310명)와 큰 차이를 보인다. 홈 경기 평균 관중 수도 1만6천908명으로 7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한화의 홈구장 좌석 수는 1만7천석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6위인 KIA 타이거즈(1만7천254명)와 비교해도 좌석 수에 큰 차이가 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신축 당시 2만7석 규모로 계획되었으나, 특화석 조성으로 3천석 이상이 줄어들었고, 결국 지난해 사용한 한화 이글스파크보다 5천석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화가 너무 작은 구장을 지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제약은 한화가 벌어들이는 입장권 수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삼성의 올 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은 2만2천453명으로, 한화보다 5천545명이 많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두 팀의 홈 관중 수 차이는 약 39만명에 이를 수 있다. 만약 한화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같은 규모의 구장을 보유하고, 삼성처럼 관중을 끌어들였다면 엄청난 입장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단순 계산으로, 한화는 약 88억 원의 수입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 팬들은 경기 예매 사이트가 열릴 때마다 치열한 티켓 전쟁을 펼쳐야 한다. 이러한 과열된 경쟁 속에서 암표 문제도 발생했다. 지난달, 한화 경기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1천만원 이상을 사기친 상습 사기범이 구속되기도 했다.

 

한화의 성공적인 시즌과 뜨거운 인기를 고려할 때, 향후 구장 확장과 관중 수용 문제에 대한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