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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PL 시청률 하락… 리버풀 독주가 흥미를 앗아갔나?

스카이스포츠 10%, TNT스포츠 17% 시청률 감소
조기 우승·강등 확정이 시청 흥미 저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의 시청률이 전년도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흥미로운 경쟁 구도가 사라진 것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스카이스포츠가 중계한 128경기의 평균 시청률이 전 시즌보다 10% 감소했고, TNT스포츠는 52경기 중계 기준으로 17%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감소의 배경으로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던 우승 경쟁과 강등 싸움의 부재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팬들의 긴장감을 유지시켰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리버풀이 4경기를 남겨둔 지난 4월 28일,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시즌의 긴장감은 일찍부터 가라앉았다.

 


강등팀도 마찬가지였다.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이 모두 4월 27일에 강등 확정되며, 시즌 종료를 앞둔 6주간 시청률 하락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중계권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부터 잉글랜드풋볼리그(EFL)의 중계를 대폭 확대하며 2~4부 리그 경기까지 중계 범위를 넓혔다. BBC는 “스카이스포츠가 시즌당 1,000경기 이상 중계하는 새로운 EFL 계약으로 인해 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분산됐고, 이로 인해 PL 시청률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내년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은 여전하다. 역대 최대 규모인 67억 파운드(약 12조 4,415억 원)의 새로운 중계권 계약이 체결되면서, 2025-2026시즌부터는 더 많은 PL 경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만 해도 현재 128경기 수준이었던 중계 분량이 최소 215경기로 확대될 전망이다. 리그의 질적 향상은 물론, 방송 콘텐츠 전략도 새롭게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