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젊은 계투 요원 조동욱(2004년생)이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조동욱은 연장 11회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조동욱은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첫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대타 이주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함창건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내며 프로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는 한화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연장 11회초 채은성의 투런포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조동욱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투수로, 지난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24경기에서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는 최근 2군에서 다시 올라와 한화 마운드의 '영건'으로 자리잡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동욱은 경기 후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승리와 홀드는 해봤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에 첫 세이브를 해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연장 11회 채은성 선배님이 홈런을 치실 때 무조건 지면 안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 삼진 잡은 공은 생각한 대로 가줘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하는 중인 조동욱은 "이 성적이 시즌 끝까지 가면 좋겠지만, 운도 따랐고, 저 혼자 잘해서 나온 성적도 아니다"라며 "비시즌 열심히 준비한 것이 성적으로 나오니 동기도 되고 좋은 것 같다"고 남은 시즌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