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극적인 추가시간 중거리포로 브라질을 구해냈다.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3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54분, 1-1로 맞선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중거리 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6승 3무 4패, 승점 21을 기록하며 남미 예선 10개국 중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지난해 9월 파라과이에 0-1로 패한 이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기록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브라질과는 승점 차가 4점이다. 브라질은 오는 26일 아르헨티나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3위 우루과이(승점 20)와 5위 에콰도르(승점 19)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브라질은 전반 6분 하피냐(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하피냐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전반 41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의 동점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메스 로드리게스(클루브 레온)가 페널티아크에서 디아스에게 공을 내주었고, 디아스는 오른발로 브라질 골문 오른쪽 하단에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1-1로 마친 전반을 뒤로 하고 후반에 브라질은 몇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6분에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공중볼을 처리하다가 콜롬비아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충돌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두 선수는 교체되었고, 경기는 지연되며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결국 추가시간 9분, 비니시우스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완벽하게 먼쪽 포스트를 노린 중거리 슛은 콜롬비아 골키퍼의 손 끝도 스치지 못한 채 완벽한 골로 완성됐다. 브라질은 이 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중요한 승점을 추가했다.

한편, 파라과이는 칠레를 1-0으로 이기고 승점 20점을 기록, 4위로 상승했다. 칠레는 최하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