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2 (토)

  • 맑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13.9℃
  • 연무서울 8.0℃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0.3℃
  • 맑음울산 14.6℃
  • 연무광주 8.7℃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5.7℃
  • 맑음제주 16.0℃
  • 맑음강화 4.0℃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11.3℃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스포츠

일본, 2026 월드컵 첫 본선 진출 팀..."목표는 본선 아닌 우승"

일본, 바레인 2-0 제압... 8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
일본 주장 엔도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다름아닌 아시아의 일본이다.

 

일본은 3월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가 되었다.

 

 

일본은 6승 1무의 성적으로 승점 19점을 확보하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현재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6으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일본을 추격할 수 없다.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무패를 이어가며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21분 가마다 다이치의 결승 골과 후반 42분 쿠보 다케후사의 추가 골로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쿠보는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일본의 주장인 엔도 와타루는 "우리는 첫 번째가 되었다고 해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목표는 월드컵을 우승하는 것이며, 그걸 위해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엔도는 일본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기 초반 일본은 전반 9분 엔도의 슈팅으로 바레인 골문을 열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우에다 아야세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가 이어졌고, 후반 21분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우에다의 스루패스를 받은 쿠보는 오른쪽에서 가마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가마다는 이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일본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양 팀을 통틀어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일본은 이 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42분, 쿠보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토 준야와의 패스 후, 좁은 각도에서 왼발 슛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그 이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로, 2002년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번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첫 번째 감독이 되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매 승리가 월드컵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된다. 선수들은 단순히 오늘의 승리를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통해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 역사에 또 다른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