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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캡틴 SON' 손흥민, 오만에 1-1 무승부 '오만 쇼크'에 "실망할 시간도 부족"

손흥민 "오늘 경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
25일 요르단전 백승호와 이강인 부상으로 이탈 예상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이 '오만 쇼크'에 대해 "실망할 시간도 없다"라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오만의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비기고 말았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전후반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는 이번 경기 직전 3번의 A매치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바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적으로 많이 아쉬운 상황이어서 나 자신과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만 할 게 아니다. 여태까지 달려 온 것들이 좋은 상황들을 만들고 있다.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다소 애매했던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수로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 판정에 대해서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없는 것 같다. 휘슬을 가지고 있는 심판이 가장 큰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이 아쉽기도 하고 불공정한 판정도 많았다"고 말했다. 


경기 중 손흥민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이강인과 함께 심판을 찾아가 직접 따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팬들은 그의 분노에 우려를 표했지만, 심판은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선수가) 바꿀 수 없기에 심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경기에 영향을 조금은 미쳤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더 깔끔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는 부상자 속출로도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축구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건 같은 동료, 친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경과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이런 부분들을 통틀어 봤을 때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참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레벨이 많이 오르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어렵다"며 "그래서 더 많이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가 우리에게 가르침, 배움을 느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저번 최종 예선 그리고 이번 최종 예선도 가고 있는 와중에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부분도 보인다. 이런 것들을 긍정적으로 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