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수)

  • 구름많음동두천 8.0℃
  • 구름많음강릉 14.9℃
  • 흐림서울 8.7℃
  • 구름조금대전 13.9℃
  • 맑음대구 16.7℃
  • 구름조금울산 17.7℃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4.6℃
  • 구름조금고창 10.5℃
  • 흐림제주 13.1℃
  • 흐림강화 5.7℃
  • 구름조금보은 13.1℃
  • 구름조금금산 13.3℃
  • 구름많음강진군 15.0℃
  • 맑음경주시 17.3℃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야구

문동주 159.7㎞·김서현·정우주도 광속구… 한화, 시범경기서 구속 폭발

한화 투수진, 시속 155㎞ 이상 연달아 기록… 정규 시즌 기대감 고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KBO 한화 이글스가 '강속구 투수'를 앞세워 독수리의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 투수 문동주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문동주는 팀이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으며, 최고 시속 159.7㎞를 기록한 빠른 공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문동주는 첫 타자 한유섬을 시속 157㎞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고명준에게는 시속 158㎞, 159㎞의 공을 연달아 던졌다. 이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나온 최고 구속으로 기록됐다.

 

이어 등판한 한화의 김서현도 시속 156㎞를 기록하며 빠른 구위를 뽐냈고, 이날 선발투수였던 라이언 와이스도 시속 155㎞ 직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3월 초, 투수들의 어깨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정규 시즌에는 이보다 더 빠른 구속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나온 최고 구속은 KIA 타이거즈 홍원빈의 154.4㎞였고, 한화 투수 3명은 이를 훌쩍 넘기며 시범경기 최고의 구속을 기록했다.

 

 

한화는 와이스, 문동주, 김서현 외에도 새 외국인 투수인 코디 폰세와 신인 정우주가 각각 시속 150㎞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인상 깊은 성적을 남겼다. 폰세는 10일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시속 153.8㎞를 기록하며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폰세는 최근 3년간 39경기에서 10승 16패, 평균 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또한,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유망주인 정우주는 10일 SSG와의 경기에서 시속 153.6㎞의 빠른 공을 던졌다. 시범경기 최고 구속 부문에서 한화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KIA의 홍원빈과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배찬승(153.6㎞)이 뒤를 이었다.

 

한화는 11일 경기 9회에도 한승혁이 시속 151㎞를 기록하며 빠른 공을 선보였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엄상백도 150㎞ 이상의 구속을 기록할 수 있어, 직구 구위만으로는 10개 구단 중 최강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 새 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사용하게 된 한화는 봄부터 강력한 '광속구' 기세를 끌어올리며, 그 기세가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