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100일 만에 리그 3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오는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1로 물리쳤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후반 26분 교체 투입 후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는 1-1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가운데, 정우영은 야닉 하베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경기 중반, 상대 골문으로 약 25m를 질주하며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공이 센터 서클 부근에서 높게 솟은 후 떨어지자, 정우영은 머리로 살짝 공을 민 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해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렸다. 이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 골은 정우영의 리그 3호 골이자, 약 100일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그는 후반 42분에도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쐐기 골을 돕는 듯했지만, VAR 판독 결과 동료의 핸드볼로 인해 골은 취소되었다. 이로써 정우영은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13분 미시 바추아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7분 레오폴트 크버펠트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우영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우니온 베를린은 3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둔 정우영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