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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음바페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28년 연속' UCL 16강 진출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첫 UCL 16강 진출 실패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챔스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에 올랐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맨시티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6-3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성적이 다소 부진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1997-98시즌 이후 28년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UC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지휘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팀을 맡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1차전에서 홀란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희망을 키웠으나, 2차전에서는 무릎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키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반면,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3분,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16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니코 곤살레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맨시티는 전반 7분 만에 핵심 수비수 존 스톤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수비 균형이 흔들렸고, 이는 경기 내내 악재로 작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가장 많은 우승(15회)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16강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혹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과 맞붙게 되며, 상대는 대진 추첨으로 결정된다.

 

반면, 2022-2023시즌 첫 UCL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은 맨시티는 이번 시즌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해 자신의 커리어에서 항상 UCL 16강 무대에 올랐지만, 이번 패배로 인해 처음으로 조기 탈락을 경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