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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혜성, 다저스서 정해진 보직 없이 빅리그 생존 도전.. "김하성 처럼 도전하겠다"

'제2의 김하성' 꿈꾸는 김혜성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박해리 기자 |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은 빅리그에서 동양인 내야수의 수비는 통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준 선수이다.

김하성을 바라보고 태평양을 건넌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제2의 김하성'을 꿈꾼다.

 

KBO리그에서 유격수 수비보다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주목받았던 김하성은 미국으로 건너간 뒤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내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고, 2023년에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 가운데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받았다.

 

김하성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 포지션은 2루수였고, 이틀 뒤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일주일 뒤에는 3루수로 나섰다.

 

김혜성 역시 4년 전 김하성과 비슷한 처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아직 김혜성의 포지션을 정하지 않았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에서 2루수로 훈련을 시작했지만, 3루수와 유격수 여기에 외야수까지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 훈련 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하성이 형도 정해진 자리가 없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자리를 찾았다. 저도 같은 마음으로 제 자리가 없으니까 열심히 해서 자리를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성에게 김하성이 '따라가야 할 목표'라면, 입단 동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존재다. 

 

한국에서는 입단 동기이자 친구였던 둘은 미국에서는 라이벌 팀에 들어갔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 13번 만난다.

 

6월 14∼16일에는 다저스의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치르고, 7월 12∼14일과 9월 13∼15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안방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3연전을 두 번 벌인다.

 

그리고 9월 19∼2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으로 맞대결을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시범경기에서 대결한다. 다음달 2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캐멀백랜치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김혜성은 "정후와는 항상 같은 팀이었다. 상대 팀으로 야구한 적이 없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막상 타석 들어가면 제 야구를 하느라 신경을 못 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