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곽중희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막강한 기량을 뽐냈다.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녀 1,500m 준준결승에서 태극전사들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500m 준준결승 2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반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선 뒤 안정적인 독주를 펼치며 여유롭게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최민정(성남시청)도 3조에서 무난히 1위를 기록하며 준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4조에서 중국 양징루에 이어 2위를 기록, 각 조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 역시 강력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500m 예선 1조에서 2분21초11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성우(화성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 역시 각각 3조와 4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 출신으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은 5조에서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2020년 중국 국적을 취득한 이후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 예선과 남녀 1,000m 예선,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메달이 걸린 경기는 8일에 열린다. 혼성 2,000m 계주를 비롯해 남녀 1,500m, 500m 결승이 예정돼 있어 태극전사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