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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동계AG] 하얼빈, 29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극한의 추위 속 개막 준비 한창

하얼빈서 동계 아시안게임 29년 만에 개최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오는 7일 개막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29년 만에 개최된다. 개막까지 일주일을 남겨둔 하얼빈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겨울 날씨 속에서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하얼빈의 혹한과 따뜻한 실내 공기 사이의 극단적인 온도차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얼빈의 아침 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며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오전에는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계속 내려갔고,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기온이 조금씩 올라 영하 18도와 19도를 기록했다.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지만, 전날 내린 눈이 도로와 거리 곳곳에 쌓여 있어, 체감 온도는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잠시라도 밖에 나가면 입김이 얼어붙고,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자극하는 기분이다. 현지인들은 긴 겨울 패딩과 모자를 필수로 착용하며 추위를 피하고 있다.
 

그와 달리 실내로 들어서면 온도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진다.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의 메인 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 내부는 영상 20도 이상의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고 있다. 히터가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어 실내는 매우 건조하고 따뜻하다. 이처럼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는 40도에 달할 정도로 크다.

 

하얼빈의 겨울 날씨는 이곳을 방문한 관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공항에서 내려 이동 차량을 타면 온풍이 가득한 차 안에서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잠시 후 건물에 도달하면 그곳에서도 추위와 맞닥뜨리게 된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이 같은 기온 차이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7일 개막하며,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중국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이며, 하얼빈에서는 1996년 이후 29년 만에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 등 총 6개 종목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이 벌어진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과 폐회식은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며, 설상 종목은 200km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대회 기간 동안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4일 컬링 믹스더블과 아이스하키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4일 하얼빈에 도착하여 준비를 마친 뒤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