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토)

  • 흐림동두천 -0.6℃
  • 맑음강릉 2.6℃
  • 서울 1.9℃
  • 대전 2.4℃
  • 흐림대구 0.5℃
  • 구름많음울산 1.2℃
  • 광주 2.4℃
  • 흐림부산 5.6℃
  • 흐림고창 4.8℃
  • 제주 9.2℃
  • 흐림강화 0.3℃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5.3℃
  • 구름조금경주시 -3.8℃
  • 흐림거제 6.8℃
기상청 제공

축구

[이슈] 비리로 얼룩진 중국 축구계... 전 고위 관리 징역형

리우이 전 CFA 사무총장, 뇌물 혐의로 징역 11년형
손준호, 지난해 5월 형사 구류... 올해 3월 풀려나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중국 축구계의 부패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축구협회(CFA)의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중형을 선고받았다.

 

11일 AFP와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시앤닝시 중급인민법원은 리우이 전 CFA 사무총장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1년형과 벌금 360만위안(약 7억1천만 원)을 선고했다. 리우이는 2019년 8월 CFA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뒤 지난해 1월 15일 해임됐으며, 나흘 만에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같은 날 허베이성 스소우시 인민법원은 탄하이 전 CFA 심판관리부장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6년 6개월과 벌금 20만위안(약 3천950만 원)을 선고했다. 탄하이는 25세에 중국 최연소 심판으로 데뷔했으며, 2004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골든 휘슬’을 네 차례 수상하며 활약했으나, 2018년부터 심판관리부장을 맡은 뒤 지난해 7월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편, 탄하이와 같은 날 조사에 착수된 치쥔 전 CFA 전략기획부장도 전날 징역 7년형과 벌금 60만위안(약 1억1천848만 원)을 선고받았다.

 

 

중국은 2022년 말부터 축구계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반부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천쉬위안 전 CFA 주석은 지난 3월 1천만 달러(약 134억 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리위이 전 CFA 부주석도 지난 8월 징역 11년에 벌금 100만위안(약 1억9천만 원)의 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이적해 활동했던 손준호 선수도 지난해 5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됐다가 올해 3월 석방됐다. 그러나 중국 측은 FIFA에 그의 영구 제명을 요청했으며, 손 선수는 수원FC 입단 후 9월 CFA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고 계약이 해지됐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월드컵 유치와 우승을 희망하고 있지만, 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FIFA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중국은 90위로, 카리브해 소국 퀴라소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