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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혜성, 5일 오전 포스팅 예정... 가치 확인의 시간

MLB닷컴, "김혜성 5일 오전 2시(한국시간) 포스팅 예정"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김혜성(25)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공개 입찰을 시작한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수요일 정오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2시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할 전망이다.

 

포스팅 공시가 완료되면 김혜성은 MLB 30개 구단과 한 달 동안 입단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김혜성은 일찌감치 MLB 진출의 꿈을 밝혔으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입성에 대해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MLB 사무국은 10월 31일 KBO에 김혜성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김혜성은 포스팅 신청 시점을 고민한 끝에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이제 포스팅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는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에 대해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로, 2021년에는 유격수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사실을 소개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그리고 수비 능력을 갖춘 김혜성은 여러 MLB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키움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를 비롯해,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 그리고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 등 꾸준히 MLB 빅리거를 배출한 구단이다.

 

포스팅을 통해 한국 선수를 영입한 MLB 구단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계약 금액이 2천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MLB 구단은 이적료의 20%를 원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계약 금액이 5천만 달러 이하일 경우, 이적료는 500만 달러와 2천5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7.5%가 원소속 구단에 지급된다. 계약 금액이 5천만 달러를 초과하면, 937만5천 달러와 초과 금액의 15%가 원소속 구단에 지급된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 대해 관심을 보일 구단으로 지목하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