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준비 중인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MLB닷컴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며 주목받고 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한국 프로야구의 2루수 김혜성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어 김혜성이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인 다음 주 포스팅 신청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포스팅 일정과 미국 진출 계획을 밝혔다. 그의 MLB 도전 소식은 MLB닷컴뿐 아니라 CBS스포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여러 미국 매체에서도 보도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2024시즌 주전 2루수 자원을 물색 중이며, 김혜성이 대체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애틀의 기존 2루수 호르헤 폴랑코는 올 시즌 타율 0.213, 16홈런, 45타점으로 부진했다. MLB닷컴은 "폴랑코의 삼진율은 27.1%에 달했지만,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삼진율이 16.3%에 그쳤다"며 그의 안정적인 타격을 강조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은 매년 삼진율을 낮췄고, 2024시즌에는 10.9%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풀타임 7시즌을 소화하며 포스팅 자격을 얻었다. 그는 키움의 동의를 받은 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철저히 미국 진출을 준비했다.

현재 김혜성의 행선지 후보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의 MLB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