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논란 속에서도 3선 도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이 회장의 세 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 회장은 내년 1월 14일에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연임 승인 결정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상황에서 심의가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이 회장을 부정 채용, 금품 비위 등의 혐의로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이 자녀의 대학 친구를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부당하게 채용했다는 의혹은 윤리성과 청렴성을 강조하는 평가 기준에서 주목받는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활동과 파리 올림픽에서의 성과를 근거로 그의 연임을 승인했다. 평가 기준에서 국제기구 임원으로서의 활동 및 재정 기여 등을 고려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에서 이 회장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해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직무 정지 및 수사 의뢰로 비리 혐의를 받는 인사가 연임을 승인받은 상황에 대해 체육계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