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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이번주는 한국에서…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7일 개막

리디아 고·유해란·김세영 등 출격…세계 1위 코르다 부상으로 불참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이 이번 주 개최된다.

 

올해 BMW 챔피언십은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천666야드)에서 열린다.

 

BMW 챔피언십에서는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라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트로피를 가져간 바 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올해 대회엔 LPGA 투어 선수와 스폰서 초청 선수를 포함해 총 78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을 펼친다.

 

세계랭킹 '톱5' 중엔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5위 고진영이 빠졌다.

 

애초 출전이 예고됐던 코르다는 연습에서 가벼운 목 부상을 입었다며 이번 대회와 24∼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까지 기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세계랭킹 2∼4위인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 인뤄닝(중국)은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건 리디아 고는 지난달 말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0위)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팬과 만난다.

 

인뤄닝은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상하이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린 데 이어 아시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올해 1승을 올리고 꾸준한 면모를 보이는 유해란을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하다.

 

세계랭킹 9위인 유해란은 이번 시즌 21개 대회 중 절반 가까운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2천259.39)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01점)에서 모두 4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도 5위(231만4천839달러)에 자리해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베테랑 김세영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보유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5차례 톱10에 든 그는 특히 지난달 말 아칸소 챔피언십 3위에 오르고 지난주 뷰익 상하이는 공동 2위로 마치며 우승에 근접하고 있어서 국내 팬들 앞에서 정상을 향한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과 김효주, 최혜진, 신지은, 임진희, 안나린 등도 샷 대결에 나선다.

 

일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를 필두로 이정은, 지은희, 성유진, 대니엘 강(미국), 아마추어 오수민 등은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앨리슨 리(미국)와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LPGA 투어 10번째 우승 차지했던 이민지는 타이틀 방어로 올해 첫 승을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