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조하은 기자 | 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시리즈(WC·3전 2승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언더독(약팀) 3개 팀이 첫 승리를 낚았다.
4번 시드의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WC 1차전에서 5번 시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0으로 완파했다.
1회에 터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 아치와 카일 히가시오카의 2타점 맹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포수 히가시오카는 2회 희생플라이와 8회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타점을 올려 득점에 힘을 보탠 뒤 수비에서는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을 비롯해 3명의 투수와 팀 완봉승을 합작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킹은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낚았다.
샌디에이고를 제외하곤 하위 시드 팀이 먼저 웃었다.
아메리칸리그(AL)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디트로이트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C 1차전에서 올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좌완 태릭 스쿠벌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스쿠벌은 6이닝 동안 산발 4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휴스턴 강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디트로이트는 0-0인 2회 2사 2, 3루에서 연속 3안타로 뽑은 3점을 잘 지켜 승리를 안았다.
디트로이트는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으며, 휴스턴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AL 5번 시드의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치른 WC 1차전에서 4번 시드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332, 홈런 32개, 타점 109개를 남긴 로열스의 슈퍼스타 보비 위트 주니어가 6회 2사 3루에서 좌익수 앞 결승타로 이름값을 했다.
로열스의 왼손 투수 콜 레이건스는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에 앞장섰다. 볼티모어는 득점권 찬스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문 끝에 영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