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전국소년체전 출전을 준비하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전남의 중학교 펜싱부 코치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연선주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6)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에서 선고된 벌금 300만 원을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에게는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됐다. A씨는 전남의 한 중학교 펜싱부 코치로 근무하며,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19차례에 걸쳐 자신이 지도하는 10대 여학생들을 때리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에 따르면 그는 전국소년체전 출전을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의 동작이 느리다며 펜싱 칼을 휘둘러 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한 회식 중 불판에 삼겹살을 던져 학생에게 화상을 입히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훈련 중에는 장애인 선수들과 비교하며 차별적인 발언으로 학생들을 비하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운동선수 육성 과정에서 잘못된 훈육 방식을 버리지 못한 채, 어린 피해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후보자의 과거 승부조작 전력을 뒤늦게 확인하고 선임 절차를 무기한 보류했다. 이로 인해 오는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대비하고 있는 대표팀에게도 차질이 예상된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빙상연맹은 지난 9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을 공개 채용하면서 A씨를 1순위 후보자로 선정, 10월 8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의를 앞두고 A씨가 2010년 특정 고등학교 선수가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경기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A씨는 동료 코치 10여 명과 함께 경기 결과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불구속 입건된 뒤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빙상연맹은 채용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이력을 사전에 조회했으나, A씨의 승부조작 관련 징계 기록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국민체육진흥법상 실형이 아닌 벌금형의 경우 자격 정지 등의 제재가 적용되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빙상연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