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23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총득점 6만6천595점을 기록해 5만6천870.3점을 얻은 부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부 종목의 채점이 남아 있지만 순위는 변동이 없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간 전국체전을 석권했던 경기도는 2019년 서울에 정상 자리를 내줬으나, 2022년 재탈환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부산에서 25년 만에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했으며,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515명까지 합쳐 총 3만여 명이 50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수영의 황선우(강원도청)였다. 황선우는 아시아신기록 1개, 한국신기록 3개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4번째로 선정됐다.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3초92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했고,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 800m에서도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또한 수영의 양재훈(강원도청)과 노민규(경기고), 체조의 신솔이(강원도체육회)는 각각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다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1개와 한국신기록 12개가 새로 세워졌다. 수영 종목에서만 10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졌고, 사격의 권협준(국군체육부대)이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465.6점으로 신기록을 추가했다.
핀수영에서는 신명준(서울시청)이 남자 호흡잠영 100m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을 0.1초 단축하며 세계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종합 1위는 재미국 대한체육회가 차지했으며, 성취상은 부산, 18세 이하부 종합 1위는 경기도가 각각 수상했다. 모범선수단상은 울산, 질서상은 대한핸드볼협회에 돌아갔다.
‘뱅기(비행기)뜬다, 날자!’를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바다와 하늘을 잇는 미래 비전을 상징하며 부산의 열정적인 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성화는 꺼지고, 대회기는 내년 개최지 제주도로 전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