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종합스포츠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오승환의 돌직구, 정말 잊을 수 없다"

전설의 마무리 오승환, 은퇴 투어로 마지막 인사
조성환 감독대행, "오승환과의 대결은 영광이었다" 소회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조성환 감독대행이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 대한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앞으로 그는 원정 경기마다 상대 팀 팬들과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성환 감독대행은 "진짜 보기 싫은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농담을 건네며, "상대 팀이지만 마무리 투수의 의미를 알게 해준 선수였다"고 오승환의 전성기 시절 위력을 회상했다. 특히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에게 매우 아름다운 밤을 만들어준 선수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대행은 오승환의 직구에 대해 "흔히 '돌직구'라고 하는데, 정말 빗맞으면 손이 울릴 정도로 돌 같은 직구였다"고 극찬했다. 또한 "정말 마무리라고 하면 연상되는 선수가 오승환이었다. 그런 선수와 함께 야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5연패 탈출을 위해 타순을 조정했다. 안재석을 1번,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강한 강승호를 2번에 배치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이날 두산은 안재석(지명타자)-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인태(좌익수)-박준순(2루수)-오명진(3루수)-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또한, 고효준, 제환유, 윤태호를 1군에서 말소하고 이영하, 이병헌, 홍민규를 등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베테랑 고효준에게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할지 모르지만, 의미 있는 시즌 마무리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