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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의 새 역사…한국인 두 번째 MLB 시즌 2루타 30개 돌파

이정후, 추신수 이후 두 번째로 MLB 2루타 30개 달성
8월 이후 맹타…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도 이름 올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7)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한 시즌 2루타 30개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12-3 대승에 힘을 보탰다. 4회말 1사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아의 높은 직구를 통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 30번째 2루타를 완성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MLB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 공동 8위에 올랐고, 1위 맷 올슨(35개)과는 5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시즌 2루타 30개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통산 8차례 이 기록을 달성했으며, 2012년 기록한 43개는 여전히 한국 선수 MLB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그는 구단 역대 다섯 번째로 한 시즌에 2루타 30개와 3루타 10개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앞서 윌리 메이스(1958년), 보비 본스(1970년), 개리 매독스(1973년), 앙헬 파간(2012년)만이 이 기록을 세웠다.

5월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는 8월 들어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8월 이후 단 두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를 기록했으며, 27개의 안타 중 11개(2루타 8개, 3루타 2개, 홈런 1개)를 장타로 연결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3으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1루 땅볼, 5회 2사 1루에서 삼진, 7회 1사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으나 시즌 타율 0.259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활약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