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28)이 최근 비(非) 자유계약선수(FA)로 6년 총액 120억 원의 다년계약을 체결한 것을 기념해 구단 구성원 200명 전원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했다.
송성문은 경기가 없던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모든 직원의 자리에 준비한 바디 케어 세트를 올려두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물 200개를 준비하는 데만 약 1,600만 원이 들었을 정도로, 그의 정성이 돋보였다.
선물 대상은 1군과 2군 선수단은 물론 현장 스태프, 프런트, 응원단, 그라운드 키퍼, 운전기사, 미화원 등 구단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이었다. 송성문은 "좋은 분들의 도움 없이는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없었다"며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송성문은 "후배들이 장난으로 태블릿 PC를 사달라고 했지만, 직접 써보고 정말 좋아하는 샤워용품을 선물로 골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고척돔에 송성문 선수 향기가 가득하겠다"는 취재진의 농담에는 "돌아다니며 내가 준 걸 썼는지 확인해보겠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송성문은 계약 체결 직후에도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하는 등, 늘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따뜻한 마음이 구단 전체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