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2025년 마스터스 첫날, 저스틴 로즈(영국)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8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성과를 올린 로즈는 공동 2위 그룹을 이룬 선수들과 3타 차로 차별화를 두며, 마스터스 첫날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로즈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18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로, 2013년 US오픈에서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즈는 첫날 좋은 출발을 보이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골프 코스에서 좋은 날을 보냈고, 개인 최저타 타이 기록도 달성했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4개 버디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의 임성재(세계랭킹 25위)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했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2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13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15번과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마스터스에서만 우승이 없는 유일한 4대 메이저 대회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딩 중인 김주형.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5/art_17443463622707_d149ce.jpg)
한국의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1위로 첫날을 마쳤다.
경기 후, 로즈는 "마스터스에서 선두에 오르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일이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