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엄청난 영광"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홈런 1개, 볼넷 1개를 기록하며 2타점과 1득점을 올렸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11, OPS는 1.080에 달한다.
이날 경기는 그가 백악관을 방문한 특별한 날이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격으로 다저스 동료들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오타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는 오타니를 만난 자리에서 그를 영화배우처럼 멋지다고 칭찬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오타니는 이 만남에 대해 "백악관을 방문하고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권력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나라가 기회를 주셔서 왔고, 매일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홈런 포함 3안타 경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5/art_17440987174215_d89e76.jpg)
백악관에서 특별한 순간을 보내고 난 뒤, 오타니는 경기에 임하며 또 한 번의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첫 타석에서 단타를 기록하며 방망이를 예열한 그는 3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맥켄지 고어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그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그 후, 5회에는 우익수 쪽 3루타를 날리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갔다. 그러나 마지막 두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만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의 기회를 놓쳤다. 오타니는 "사이클에 한 개의 2루타만 남았다고 해서 제 접근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 항상 기본적으로는 출루하려고 한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적어도 한 번은 스윙을 하고 어떻게 되는지 봤어야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 접근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이날 다저스는 4-6으로 패배했지만, 오타니는 팀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우리는 뒤지고 있어도 꽤 긍정적인 느낌을 가진다. 오늘도 적어도 꽤 좋은 싸움을 할 수 있었고, 홈에서는 점수를 뒤집고 더 나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백악관을 방문한 특별한 날에도 경기에 최선을 다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잊지 않았다. 그가 어떤 환경에서도 냉정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