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아스널의 왕' 부카요 사카가 돌아와 승리를 거뒀지만, 맘 편히 웃지만은 못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풀럼을 2-1로 꺾으며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공고히 했고, 승리의 주역은 부카요 사카의 복귀골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아스널은 수비진에서 발생한 부상 악재로 웃을 수만은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7분, 에단 은와네리가 절묘한 침투 후 훌륭한 컷백을 보냈고, 이를 미켈 메리노가 슈팅으로 이어갔다.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28분에는 메리노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감각적으로 흘려주었고, 사카는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3개월 반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기쁜 순간과 함께 아픈 현실도 맞닥뜨렸다. 전반 16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그의 부상은 아스널 수비에 큰 타격을 주었다. 마갈량이스는 풀럼의 역습 상황에서 절룩거리며 부상을 입었고, 결국 야쿠프 키비오르와 교체됐다.

이어 율리엔 팀버도 부상을 당했다. 전반 29분, 팀버는 풀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의 슈팅을 막은 뒤 왼쪽 발에 부하를 받아 다리 통증을 느꼈다. 팀버는 잠시 후에도 경기를 이어갔으나 후반 30분경 결국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그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아스널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이들의 부상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윌리엄 살리바가 건재한 것이 다행이지만, 마갈량이스와 팀버 외에도 이미 부상 중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벤 화이트까지, 현재 아스널의 수비진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팀에서 절대 빼고 싶지 않은 두 명이 있다면 마갈량이스와 팀버일 것이다. 마갈량이스는 햄스트링에 무언가를 느꼈고, 팀버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계속 하길 바랐지만 결국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두 선수를 걱정했다. 이어 "남은 수비자들로 부상 악재를 극복할 것이다. 현재 수비진은 살리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키비오르, 올렉산드르 진첸코뿐이다. 이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리그 2위를 유지하며,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부상자들의 상태와 수비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아르테타 감독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