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데뷔 2년 차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무대에 오른다.
NB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2025 NBA 올스타전에 출전할 14명의 리저브 명단을 발표했다. 웸반야마는 서부 콘퍼런스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감독들의 선택을 받아 올스타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웸반야마는 데뷔 첫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웸반야마는 경기당 평균 24.4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샌안토니오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압도적인 윙스팬과 독보적인 수비력, 그리고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외곽 슛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리그를 휘어잡고 있다. 그의 출전으로 이번 올스타전이 한층 더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뷔 2년 차 만에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 등 스타 선수들이 서부 콘퍼런스 선발 명단을 차지하면서 웸반야마는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NBA 감독들은 그의 잠재력을 인정했고, 리저브 명단에 그의 이름을 포함시키며 올스타 무대를 선물했다.
서부 콘퍼런스 리저브 명단에는 웸반야마 외에도 ▲앤서니 데이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제임스 하든(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 ▲알프렌 센군(휴스턴 로키츠) ▲제일런 윌리엄스(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포함됐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데리어스 갈런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에번 모블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타일러 히로(마이애미 히트)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벅스) ▲파스칼 시아캄(인디애나 페이서스)이 리저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NBA 올스타전은 오는 2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기존 방식과 달리 ‘4개 팀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됐다.
올스타 선발과 리저브를 포함한 24명의 선수는 8명씩 3개 팀으로 나뉜다. NBA 전설이자 TNT 해설가인 ▲찰스 바클리 ▲샤킬 오닐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구성한다. 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이 합류해 총 4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40점 내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두 팀씩 나뉘어 준결승을 치른 뒤 승자끼리 결승에서 맞붙는다. 최종 결승에서도 먼저 40점을 기록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웸반야마는 독특한 경기 방식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게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데뷔 2년 차 만에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된 그가 신인류 센터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