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총재 정명석 씨가 여신도 성폭력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후 JMS의 측근으로 알려진 문성천 회장(대한삼보연맹, 세화문화재단)과 관련된 ‘유알지(URG, 대표이사 전희형)’와 그 브랜드인 ‘샹프리(SHANGPREE)’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샹프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유알지(URG)와 문성천 회장은 유알지의 2대 주주로서, 또한 대한삼보연맹과 세화문화재단의 회장인 문성천 씨와 JMS 간의 밀접한 관계가 부각되고 있다. 문성천 씨는 유알지 샹프리의 대표이사인 전희형 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JMS와 유알지의 관계

 

유알지 샹프리는 2017년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중소기업의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내부 및 탈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유알지가 JMS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계속됐다.
 

2023년, 더팩트는 김도형 교수와 문종금 전 대한삼보연맹 회장 등 여러 인사의 증언을 통해 “유알지 2대 주주인 문성천 씨는 정명석 씨가 90년대 후반 여신도 성폭행 등 각종 논란을 피해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 8년간 도피 생활을 할 당시, 자금줄 역할을 하며 그의 생활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문종금 전 회장은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맡아줬으면 해서 물려주게 됐다”며, “문성천 회장이 JMS에서 목사로 활동한 사실을 모르고 삼보연맹 회장을 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미 드러난 사실이라면 그 자체로 파장이 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문성천 씨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거 JMS에 몸담았던 것은 맞지만, 삼보연맹 회장을 맡은 이후에는 전혀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성천 씨와 유알지 샹프리의 JMS와의 유착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유알지 샹프리의 직원 대다수가 JMS 신도들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보도와 함께 JMS 내부 증언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2023년 종교전문지인 '종교와 진리'는 유알지 샹프리가 JMS의 주요 자금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유알지는 과거 JMS 사업부문 ‘다조아’로 활동했고, 외부 법인인 ‘팔라마코리아’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며, 2005년 사명을 ‘유알지’로 변경했다.

 

또한, 샹프리 브랜드의 로고에 정명석 총재의 필체가 사용된 점과, 대표 및 임직원 상당수가 JMS 신도라는 점에서 JMS와의 연관성이 지목됐다. 직원 숙소로 사용된 용인 기숙사가 문성천 씨(개명 전 문성용 씨) 명의로 되어 있다는 점과, 노동 착취 및 십일조 강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유알지 샹프리 측은 “특정 종교와의 재무 및 소유 관계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JMS 내부에서는 “유알지 샹프리가 JMS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도들에게 제품 판매를 장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는 증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JMS에서 탈퇴한 전 신도 A씨는 데일리연합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문성천 목사와 직접 통화했을 때에도 법적팀에서 관련 사항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문성천 목사가 ‘정범석 목사와 소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2018년 이후 문성천 회장이 JMS와의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유알지와 JMS의 연관성 부인한 후 언론사에 소송 제기

 

이와 관련한 보도 이후 유알지는 JMS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천일보 등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유알지 샹프리의 청구를 기각하며 보도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와 함께 유알지 샹프리와 JMS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알지 관련 게시글이 모두 삭제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는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의 조치로 볼 수 있으나,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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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총재 구속 후 기업 사유화 의혹

 

JMS 내부에서는 정명석 총재가 구속된 이후, 문성천 씨와 전희형 대표이사 등 가족들이 유알지 샹프리를 사유화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명석 씨의 구속 후 혼란을 틈타, 유알지 샹프리를 가족 소유로 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알지와 JMS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데일리연합의 발행인은 “문성천 씨는 2018년 말까지만 JMS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했으나, 2019년과 2022년에도 JMS 측과 소통한 사실이 증언과 증거를 통해 밝혀졌다”며 “문성천 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알지 샹프리를 가족 사유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JMS 내부에서는 정명석 총재를 빼내기 위해 재판비용 3억 원을 문성천 회장이 지원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 사건은 중범죄 사건이기에 추가 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들을 보면, 유알지 샹프리와 JMS 간의 유착 의혹은 여러 증언과 증거로 입증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JMS와 유알지 샹프리, 문성천 회장(대한삼보연맹, 세화문화재단)을 둘러싼 의혹들은 단순한 소문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무게가 상당하다. 이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성범죄 피해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철저한 당국의 조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JMS 정명석 총재 관련 사건 조사에서 문성천 회장(대한삼보연맹, 세화문화재단, 유알지 샹프리)이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본지는 데일리연합 등 일부 협력 언론과의 연합 취재를 통해 그동안 유알지의 재무 재표를 분석하며, 매출이 급증한 시점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에 대한 후속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성천 회장(대한삼보연맹, 세화문화재단, 유알지 샹프리)은 최근 1심 변호사를 다른 변호사로 교체하고,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외적으로 ‘정정보도’ 요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