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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맨유의 날개' 박지성 前 동료 루이스 나니, 현역 은퇴

나니 "새로운 시작 위해 집중할 시간, 곧 다시 만나자"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박지성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던 또 한 명의 동료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포르투갈 축구 클럽 CF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나니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나니가 이스트렐라를 떠나 커리어를 마감한다”며 “상호 동의 하에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니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윙어로, 스포르팅 CP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화려한 개인기와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주목받았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이름을 세계 축구계에 알린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었다. 나니는 2007-08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맨유 소속으로 230경기에서 40골 7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맨유 시절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나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6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국가대표로 총 112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특히 UEFA 유로 2016 우승에 공헌하며 조국의 영광을 함께했다.

 

맨유에서의 성공 이후 나니는 라치오, 올랜도 시티, 베네치아, 멜버른 빅토리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와 1년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갔으나, 최근 계약을 해지하며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나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왔다”며 “20년 넘는 시간 동안 나를 도와주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새로운 목표와 꿈에 집중할 시간이다. 곧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20년간 축구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던 나니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