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삼성생명)-진용(요넥스) 조가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63위인 서승재-진용은 24일 중국 선전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사바르 구타마-모 이스파하니 조(인도네시아)를 2-0(21-16 21-16)으로 완파했다.
서승재-진용 조는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인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승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 전 서승재는 기동주(인천국제공항)와, 진용은 김원호(삼성생명)와 각각 짝을 이뤘으나 일본과 중국 대회를 앞두고 다시 호흡을 맞췄다. 직전 대회였던 일본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으나, 중국 마스터스 우승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서승재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남자복식에서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그는 강민혁(삼성생명)과 함께 인도 오픈과 홍콩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진용은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그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와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각각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2개의 우승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결승에서 세계랭킹 28위 가오팡제(중국)를 2-0(21-12 21-8)으로 꺾고 우승하며 위상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서승재-진용 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며, 한국 남자 복식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