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지난달 별세한 오규상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여자축구연맹을 이끌 차기 회장이 다음 달 6일 선출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3일 제9대 회장 재선거를 다음 달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내 연맹 사무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13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선거 운동은 1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1일간 진행된다. 출마를 희망하는 이는 후보자 등록 기간 내 축구회관 4층 연맹 사무실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재선거를 통해 선출될 새 회장은 고(故) 오규상 전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침체한 한국 여자축구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오 전 회장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창설과 발전에 기여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지난달 9일 경선 없이 제9대 회장으로 당선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병 악화로 인해 같은 달 20일 별세하면서 연맹은 재선거 절차를 밟게 됐다.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한국여자축구의 발전을 이끌어 온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의 영결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의 주관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상근부회장), 홍명보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이회택 한국OB축구회장 등 축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유족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를 정지한 정몽규 회장은 전날 빈소를 방문해 오 회장을 기리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규상 회장은 지난 20일, 68세를 일기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75년부터 2년 동안 청소년대표를 맡은 후, 1977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는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직을 맡으며 여성 축구와 깊은 인연을 맺었고, 2008년 11월부터는 연맹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2008년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나서 만장일치로 선출되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연임하며 여자축구를 이끌었다. 최근에도 단독 후보로 출마하여 대한축구협회의 인준을 받아 9대 회장직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