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32)가 허벅지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실제 재활 기간은 한 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센가는 평균자책점을 1.59에서 1.47로 낮추며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메츠는 4-3으로 승리했고, 센가는 시즌 7승(3패)을 기록했다. 이는 센가의 MLB 세 번째 시즌에서 통산 20번째 승리(10패)였다.
하지만, 메츠와 센가 모두 웃지 못했다.
센가는 이날 6회초 1사 후 CJ 에이브럼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1루 커버를 위해 뛰었다. 그러나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송구가 높아지며 센가가 점프하며 공을 잡은 후 1루를 밟았다. 이때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경기 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가 14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일단 15일짜리 IL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알론소는 "최대한 좋은 송구를 하려고 했지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센가는 정말 좋은 동료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자책했다.
센가는 2023년 MLB에 진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했지만, 2024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긴 재활을 하다가 7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그날 왼쪽 종아리를 다쳐 재활이 길어졌다.
메츠는 올해 센가에게 '등판과 등판 사이 5일 휴식'을 보장하며, 팀이 휴식 없이 연속해서 경기를 치를 때는 임시 선발도 투입했다. 센가는 이를 잘 활용해 호투로 화답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시 한 번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