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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80억' 유강남 이어 '안경 에이스' 박세웅 2군행... 튼동님의 강경책

시즌 초 8승1패 박세웅, 최근 4연패 후 엔트리 말소
김태형 감독 "자기 공에 확신 필요… 휴식 차원 결정"
롯데, 유강남 이어 박세웅도 제외… 팀 분위기 재정비 나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시즌 초반 8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이끌었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최근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 팀 분위기 전환과 선수 관리 차원의 조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이 로테이션상 15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선 어려울 것으로 봤다”며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시즌 초반 9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지난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내리막을 탔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4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8.67에 이르렀다.

 

4일 키움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 10일 kt전에서는 5이닝 8실점으로 흔들렸다. 김 감독은 "박세웅은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을 되찾아야 한다"며 "내용이 좋지 않다고 해서 투구 패턴을 자꾸 바꾸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공이 자주 가운데로 몰렸다”며 “구위보다는 카운트 싸움이 더 중요하다. 이 부분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의 빈자리를 채울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12일 정도에 결정할 계획”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신 이날 롯데는 왼손 투수 홍민기를 1군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홍민기는 중간에서 던질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긴 이닝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최근 15경기에서 5승 10패로 흔들리며 공동 4위까지 내려갔다. 10일 주전 포수 유강남에 이어 박세웅까지 1군에서 말소되면서, 롯데는 팀 분위기 쇄신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