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남자테니스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생일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 ATP 투어 제네바오픈(총상금 59만6천35유로) 단식 3회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39위·이탈리아)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1987년 5월 22일생으로 이날 생일을 맞은 조코비치는 지난달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아르날디에게 0-2로 패했던 기억을 이번 승리로 깨끗이 씻어냈다. 경기 중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으나, 2세트 1-4의 열세를 뒤집는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의 준결승 상대는 캐머런 노리(90위·영국)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4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하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오는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조코비치가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99회 우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109회), 로저 페더러(103회)에 이은 세 번째 '투어 100승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른 4강 대진은 후베르트 후르카치(31위·폴란드)와 제바스티안 오프네르(128위·오스트리아)의 맞대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