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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데일리KBO] 독수리의 고공행진은 멈출 줄을 모른다 (4.20)

폰세, 13K 무실점 완벽투…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 진기록
노시환, KBO 통산 100홈런 달성… 시즌 8호로 홈런 공동 선두
kt 고영표, 100r구 무사사구 완봉승… 통산 세 번째 기록
SSG 최준우, 5년 만의 홈런, 3타점 활약... LG 꺾고 6연패 탈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독수리의 고공행진은 멈추는 법을 잊었다. 한화 이글스가 7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켜냈다.

 

4월 20일, 2025 KBO리그에서 각 구장의 영웅들이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한화는 코디 폰세의 압도적 피칭과 노시환의 100호 홈런으로 7연승을 질주했고, kt wiz는 고영표의 무사사구 완봉승이라는 마법같은 경기 내용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나승엽은 결승타와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었고, KIA 타이거즈는 김선빈과 나성범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는 최준우의 5년 만의 홈런과 3타점 활약으로 LG 트윈스를 꺾고 6연패를 마감했다.


 

한화, 폰세 7이닝 무실점 13K, 노시환 KBO 100호 홈런... 투타 맹활약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한화는 선발 코디 폰세의 압도적인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폰세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고,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역대 40번째 사례이자, 올 시즌 세 번째 기록이다.

 

폰세의 호투로 한화는 13일부터 이어진 선발 투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문동주를 시작으로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다시 문동주와 폰세까지, 7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낸 것이다. 이는 2001년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7연속 선발승 이후 24년 만에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타선에서는 2회 노시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이 홈런은 그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역대 108번째 100홈런 달성자로 이름을 올린 노시환은 시즌 8호포를 기록하며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한화는 5회와 7회에도 집중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kt wiz, 고영표 '무결점의 100구'로 고척을 정복하다

kt wiz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완파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고영표였다. 잠수함 투수 특유의 낮고 예리한 궤적은 키움 타선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고, 9이닝 동안 단 100개의 공으로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이번 완봉은 고영표의 KBO 통산 5번째 완봉승이며, 그 중 세 번이 무사사구 완봉이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LG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 초반부터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로 타이밍을 뺏은 고영표는 위기조차 만들지 않으며 키움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타선도 효율적으로 움직였다. 장성우와 김민혁의 적시타, 배정대의 2루타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은 kt는 투타 밸런스를 모두 갖춘 경기력으로 귀중한 원정승을 수확했다.


 

KIA, 두산에 역전승... 위닝시리즈 완성

KIA 타이거즈는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2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6회말 두산 박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깼지만, KIA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7회초, KIA는 오선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든 뒤,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에는 박찬호의 안타와 홍종표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려던 두산 수비진의 실책이 이어지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위즈덤의 적시타와 박준영의 실책성 수비까지 겹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9회말 만루까지 찬스를 잡았으나, 양의지와 양석환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나승엽이 시작하고 나승엽이 끝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롯데는 4-3으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영웅은 단연 나승엽이었다. 2회초, 삼성 선발 헤이글리를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이어 유강남이 투런포를 더하며 롯데는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 김성윤의 중월 2루타로 한 점, 6회 김영웅의 적시타와 이재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8회초, 롯데는 전준우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땅볼로 주자를 보내고 '히어로' 나승엽이 다시 등장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를 작성했다.

 

삼성은 9회말 2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헌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나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SSG, 최준우의 5년 만의 홈런… 6연패 끊다

SSG 랜더스는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하며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최준우였다.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2020년 7월 11일 이후 5년 만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벌렸고, 5-3으로 추격당한 7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최준우는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드루 앤더슨도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SSG의 반등을 이끌었다. LG는 타선에서 결정타가 부족했고, 마운드도 중후반 집중타를 막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4월 20일 경기 결과]

  • 한화 7–1 NC
  • kt wiz 5–0 키움
  • 롯데 4–3 삼성
  • KIA 6–2 두산
  • SSG 9–3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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