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곽중희 기자, 여수현 에디터 |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오픈 단식 준준결승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5위·미국)를 2-0(6-3 7-6<7-4>)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오픈 4강 진출한 노박 조코비치.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313/art_17431250989537_aa7300.jpg)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37세 10개월의 나이에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4강 무대를 밟아,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령 4강 진출자는 2019년 BNP 파리바오픈에서 37세 7개월로 준결승에 오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였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ATP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매년 9개 대회가 열린다. 조코비치는 지난 24일 이 시리즈 통산 최다승 기록인 411승을 세운 데 이어, 이날 413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도 극적이었다.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0-3, 3-5로 밀리며 고전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하며 두 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이애미오픈 단식 4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313/art_17431251032049_f47a76.jpg)
이날 맞붙은 코르다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의 동생이며,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는 1998년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다. 두 선수는 총 13번 맞붙었으며, 조코비치가 12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모두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마이애미오픈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통산 99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단식 100회 우승은 지미 코너스(109회)와 로저 페더러(103회)만이 이룬 대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