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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유승민 당선인, 체육회 개혁 속도 낸다…위원회 통폐합·특보제도 개선

유승민 당선인, 위원회 통합 및 효율화로 체육회 조직 슬림화
특보제도 대폭 축소 예정…TF 운영해 개혁 과제 이행 추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 당선인(43)이 한국 체육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개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 당선인은 대의원총회가 예정된 28일을 기점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을 앞두고 체육회 조직 개편안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은 유 당선인은 위원회와 특보제도에 대한 손질을 예고하며 개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체육회는 총 31개의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유승민 당선인은 유사 기능을 가진 위원회들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인권경영위원회와 체육인인권위원회는 하나의 인권위원회로 통합되며, 노인체육위원회와 여성체육위원회도 생활체육위원회와 합쳐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남북 관계의 경색으로 활동이 저조했던 남북체육교류위원회는 국제위원회에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ESG경영위원회도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다는 전해진다.
 

유 당선인은 "유사 기능을 통폐합해 체육회 조직을 슬림화하는 것이 기본적인 구상"이라며, "현재 위원회의 수는 31개에서 25개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와 함께 개혁의 일환으로, 특보제도의 전면적인 개편도 예고했다. 이기흥 전 회장 시절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비판을 받은 특보제도는 원활한 회장 업무 보좌와 주요 정책 자문을 위해 최대 10명까지 운영됐다. 그러나 유 당선인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특보의 규모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며, 현실에 맞는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당선인은 개혁을 위한 기반을 다질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할 계획이다. TF는 공약 이행과 학교체육, 지방체육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개혁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실행할 예정이다. 유 당선인은 이 개혁안을 28일 대의원총회 후, 3월 말이나 4월 초 열릴 새 이사회에서 상정할 예정이다.
 

유승민 당선인의 체육회 개혁은 체육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며, 한국 체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