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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슈퍼볼 티켓 가격, 지난해 대비 30% 하락… 트럼프 대통령 참관 예정

트럼프 대통령 참관, 경호 조치 강화… 흥행에 영향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제59회 슈퍼볼 입장권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한국시간) AP통신은 입장권 2차 거래 웹사이트 '틱픽'(TickPick)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슈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이 6,552달러(약 950만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가격인 9,136달러(약 1,300만 원)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최저 입장권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최저 가격은 8,764달러(약 1,270만 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4,000달러(약 58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며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AP통신은 티켓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대진 카드와 경기 개최지를 꼽았다.
 

지난해 슈퍼볼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맞붙은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995년 이후 29년 만에 슈퍼볼 우승을 노리며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처음 열린 슈퍼볼이라는 점도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당시 라스베이거스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반면, 올해 슈퍼볼은 2년 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패배했던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다시 맞붙으면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틱픽의 브렛 골드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필라델피아 팬들도 ‘2년 전에 슈퍼볼을 보러 갔는데, 이번에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직관을 원하더라도 두 사람이 함께 관람하려면 최소 1만 달러(약 1,450만 원)가 필요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슈퍼볼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참관한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현직 미국 대통령이 슈퍼볼을 직접 관전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를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경호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관 소식에도 불구하고 티켓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버그 CEO는 "뉴올리언스는 라스베이거스와 달리 시내 중심가의 호텔 객실 수가 적고, 숙박 비용도 높다"며 "호텔 예약 자체가 어려워 원정 관람객의 발길을 끌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경기의 신선도 부족과 높은 여행 비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슈퍼볼 티켓 가격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