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김연경, 생일 전날 승리로 1위 확정 매직넘버 '1'로

  • 등록 2025.02.26 11:30:52
크게보기

김연경, 생일 맞이 조용한 휴식…흥국생명, 1위 확정 기회 기다려
흥국생명, 김연경의 리더십 속 1위 확정 매직넘버 '승점 1'로 좁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은퇴를 앞둔 김연경이 25일 특별한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0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점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위 확정 매직넘버를 '승점 1'로 줄였다.

 

이 경기는 김연경의 생일(2월 26일) 전날에 열려 더 의미가 깊었다. 흥국생명 팬들은 김연경의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그의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에는 6천67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경기 후, 팬들은 김연경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열었고, 김연경은 웃으며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만 36세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퇴를 떠올렸다. "슬픈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은퇴 생각을 떨쳐내려 했지만, 오늘은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많은 팬들이 생일 축하를 해준 건 처음"이라며 "끝까지 남아 생일 노래를 불러준 팬들 덕분에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26일 생일을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으며, 김연경은 지인들과 가볍게 생일을 자축할 예정이다. 이날 흥국생명은 1위 확정 가능성도 높다. 2위 정관장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 흥국생명은 곧바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김연경은 "1위를 빨리 확정하는 게 좋겠다"며 "3월 1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1위를 확정할 수 있고, 내일 생일에 확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웃으며 인터뷰를 마친 김연경은 이날 경기력에 대해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오늘 경기력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준비했던 것이 잘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됐다"고 돌아본 그는 "팀 경기력도 마찬가지로, 모든 구성원이 이를 인지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윤태준 기자 info@tsnkorea.kr
Copyright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