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이재성 호조·이강인 부상 변수…홍명보 “월드컵 앞두고 몸 관리 최우선”

  • 등록 2025.12.19 13: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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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반년 전, 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후, 축구대표팀 운영 구상 밝혀

 

TSN KOREA 임재현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반년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홍 감독은 19일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소속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성이 소속팀 마인츠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득점하는 등 유럽파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 감독은 대표팀 차원의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성은 10월과 11월 A매치 당시 구단에서 출전 시간 조절 요청이 있었고, 우리는 그보다 더 적게 기용했다”며 “그 결과 현재 매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소속팀에서 무리하게 경기를 소화해 컨디션이 떨어진다면 대표팀에도 큰 부담이 된다”며 “그래서 선수, 구단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려스러운 소식도 전해졌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홍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며 “월드컵 직전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깜짝 발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홍 감독은 “지난 1년여 동안 많은 선수 데이터를 확보했고, 유럽에서 성장 중인 어린 선수들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5월까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월드컵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유소년 축구 지원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이날 제24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초·중·고 축구 꿈나무 20명을 새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재단은 2002년 설립 이후 24년간 540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홍 감독은 “미래 축구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유소년 지도자들과 계속 소통하며 한국 축구의 기반을 다지는 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현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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