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vs 야말 첫 맞대결 성사…아르헨티나-스페인, 카타르서 격돌

  • 등록 2025.12.19 1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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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피날리시마 내년 3월 27일 루사일 스타디움 개최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 vs 유럽 챔피언 스페인
메시와 야말, 사상 첫 공식 맞대결

 

TSN KOREA 박영우 기자 |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내년 3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3월 28일 오전 3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6 피날리시마'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타르축구조직위원회(LOC)에서 주관하는 '피날리시마'는 남미와 유럽의 대륙선수권 우승국이 맞붙는 단판 경기로, 이번 대회에서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유로 우승국 스페인이 격돌한다. 

대회가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은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상징적인 장소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과 2022년 이 대회 전신 격 경기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축구의 상징적 존재인 메시와 차세대 슈퍼스타로 평가받는 야말이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서 맞붙는 경기로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바르셀로나라는 공통분모 속에 자주 비교돼 왔지만, 실제 경기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


메시는 2004년 1군 데뷔 후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10회 등 숱한 우승을 경험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야말은 메시와 스무살 차이가 난다. 2023년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메시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뛰며 세계 축구계의 초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말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를 존중한다. 메시가 어떤 선수였고, 지금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메시가 되고 싶지 않고, 메시 역시 내가 '제2의 메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 축구의 과거와 미래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만남은 피날리시마의 의미를 한층 더 키우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영우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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