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더펜, 70m 폭풍 질주 ‘손흥민 리플레이’…토트넘, 코펜하겐 4-0 완파

  • 등록 2025.11.05 1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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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호골 기록한 수비수 판더펜, 푸슈카시상 유력 후보
손흥민의 2019년 번리전 명장면 재현한 판더펜의 단독 돌파골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임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손흥민을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단독 질주 골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5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코펜하겐을 4대0으로 완파했다.


전반 19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은 후반 윌송 오도베르, 판더펜, 주앙 팔리냐의 연속골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 12분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판더펜이 터뜨린 세 번째 골은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자신의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판더펜은 상대 선수 다섯 명을 제치며 약 70m를 질주,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장면은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70m를 질주해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전문가들은 판더펜의 이번 골이 올해 푸슈카시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비수임에도 판더펜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UCL에서 이날 2호 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 UEFA 슈퍼컵에서 1골을 터뜨렸다.
 

팬들은 “손흥민의 재림”이라며 열광했고, 현지 언론은 “판더펜이 손흥민의 정신을 이어받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UCL 2승 2무(승점 8)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 자리를 굳혔다.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에서 리그와 UCL을 병행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재현 기자 info@ts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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