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주 만에 바뀐 세계 골프 여왕…티띠꾼, 코르다 제치고 정상 등극

  • 등록 2025.08.05 08: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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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무관의 시즌 끝에 1위 자리 내줘
티띠꾼, 꾸준함으로 2년 9개월 만에 세계 1위 복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새로운 세계 1위가 탄생했다. 넬리 코르다(미국)는 올 시즌 우승 없이 72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코르다는 총점 368.44점을 기록해, 지노 티띠꾼(태국·404.83점)에게 1위를 넘겼다.

코르다는 지난해 3월 25일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2번의 준우승과 5번의 톱10에 그쳤다. 특히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6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티띠꾼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우승과 8번의 톱10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최근 7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5에 들며 상승세를 보였고,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에 올랐다.

3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켰고, 호주 교포 이민지는 인뤄닝(중국)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15위에서 6위로 크게 도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8위를 유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유해란은 9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고진영과 최혜진은 각각 16위, 2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김아림은 AIG 여자오픈 공동 4위로 12계단 상승해 28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배소현은 91위에서 81위로 뛰어올랐다.

장도연 기자 jeff.mj@t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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