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거인’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포... 팀은 아쉽게 패배

  • 등록 2025.05.15 11: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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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연타석포… 시즌 6호 홈런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에 7-8 패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바람의 거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비록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이정후는 자신이 왜 샌프란시스코의 중심타자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8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해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정확히 공략한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비거리 120m, 타구 속도 163.7㎞를 기록했다. 오른쪽 외야에 높은 담장이 있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이틀 연속 담장을 넘기는 장타력은 이정후의 장점이 컨택에만 있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전날에도 애리조나전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던 이정후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6호포를 완성했다. 지난해 MLB 데뷔 시즌 2홈런에 머물렀던 그가 올 시즌 들어 빠르게 장타 생산을 늘리며 적응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286을 유지했다. 타점은 시즌 29개로, 팀 내 1위인 윌머 플로레스(33타점)를 추격하고 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7-8로 분패하며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지만, 9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전날 10-6 승리로 4연패를 끊었던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치른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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