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 '덕장' 안첼로티 감독 선임… 2026 월드컵까지 대표팀 이끈다

  • 등록 2025.05.13 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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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의 귀환, 안첼로티가 이끄는 브라질의 새로운 도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브라질축구협회가 '덕장'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을 새로운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게 될 안첼로티 감독은 6월 예정된 에콰도르와 파라과이와의 남미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게 됐다"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남미 예선에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드나우드 호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의 영입은 단순한 전략적 결정이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세계 정상으로 올라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그는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이제 브라질을 이끌며 새로운 영광을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축구의 거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비롯해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그는 유럽 5대 리그를 모두 제패한 유일한 감독으로, 그의 경력은 그 자체로 전설적이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023년부터 안첼로티 감독의 영입을 목표로 한 바 있다. 당초 2024년 6월부터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으나,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면서 일시적으로 계획이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3월, 브라질 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경질되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영입이 재개됐고,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역 시절 1992년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현역 생활을 마친 바 있으며, 그로부터 30여 년 후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남미 예선에서 2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21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선에서 6위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을 받는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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