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KBO] 한화 9연승 질주 '단독 1위'... 홀로 정상에 선 고독한 독수리 군단 (5.7)

  • 등록 2025.05.0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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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에 10-6 승리… 20년 만의 9연승 '단독 1위'
롯데, SSG 6-2로 꺾고 3위 유지… 데이비슨 3연속 QS
NC, KT 12-2 대승… 5연승으로 공동 6위와 승차 0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KBO리그의 독수리가 드디어 홀로 정상에 섰다. 한화 이글스가 9연승을 거두며 LG 트윈스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2025 KBO리그 5월 7일,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9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화는 20년 만에 9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는 5회부터 점수를 뒤집으며 LG를 5-2로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6-2로 SSG를 물리쳤고, NC 다이노스는 kt wiz를 상대로 12-2로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이어갔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에게 11-10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9연승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에 9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단독 1위로 날아올랐다.

 

한화의 9연승은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이다. 또한, 정규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6월 2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

 

경기 초반, 한화는 선발 문동주의 제구 난조로 0-2로 밀리고 있던 상황. 하지만 2회말 이진영의 볼넷과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3회에는 문현빈이 상대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4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2-1로 앞서갔고, 이후 공격에서 적극적인 주루와 타격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재훈과 심우준의 연속 적시타로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문동주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문현빈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4점 차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두산, LG 5-2로 제압하며 역전승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은 4회까지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5회 선두 타자 양석환의 볼넷과 오명진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1-2로 추격했다.


두산은 6회말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제이크 케이브와 양의지가 LG 세 번째 투수 박명근을 연속 중전 안타로 때렸고, 김재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양석환의 2루수 내야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오명진은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두산의 강승호는 김강률의 초구를 노려 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5-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두산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 삼성에 대승… 데이비슨 3연속 퀄리티스타트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3위 롯데 자이언츠가 공동 6위 SSG 랜더스를 6-2로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7⅔이닝을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를 거두었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 롯데는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3회말 3점 홈런을 포함해 연속 안타로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SSG의 반격을 차단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7회초 전준우의 희생타로 한 점을 더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NC, kt에 대승… 5연승으로 공동 6위와 승차 0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wiz를 12-2로 대파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NC 선발 '핫초코 소년' 목지훈은 5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었다.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천재환은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NC는 이로써 8위에서 5위로 올라서며 공동 6위와 승차를 '0'으로 좁혔다. 팀은 5연승을 이어가며 순위를 급격히 상승시켰다.


 

키움, 극적인 역전승, KIA에 11-10 승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터진 김태진의 만루포와 최주환의 싹쓸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키움은 3-10으로 뒤지던 8회말 공격에서 대거 8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김태진은 만루 홈런을 뽑아내며 단숨에 8-10까지 따라갔고, 이후 최주환이 타석에 서서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역전 2루타를 작렬시켰다.

 

키움은 9회 마무리 주승우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5월 7일 경기 결과]

  • 삼성 6-10 대전 (대전)

  • LG 2-5 두산 (잠실)

  • SSG 2-6 롯데 (사직)

  • NC 12-2 kt (수원)

  • KIA 10-11 키움 (고척)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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