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헤리티지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7/art_17453769207726_a18762.jpg)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지정 대회인 RBC 헤리티지가 흥행 면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마스터스 직후 열리는 일정 탓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올해 대회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반전을 일궈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방송사 CBS에 따르면, 올해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 시청자 수는 435만 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보다 무려 103% 증가한 수치다. 작년 대회는 악천후로 인해 월요일에 순연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올해 수치는 매우 이례적이다. 같은 해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330만 명),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WM 피닉스 오픈(290만 명)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 시청자는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흥행 배경으로는 저스틴 토마스의 극적인 우승 스토리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토마스는 3라운드에서 볼이 미세하게 움직였음을 스스로 신고해 벌타를 받았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연장전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년 간 이어진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이 과정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대회는 지난 14일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로, 무려 1,270만 명이 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